잡생각2012. 3. 16. 15:34

이 글의 발단은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회식으로 인해 지각을 한 내가 셔틀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전화영어를 받을까말까하다가 받는 순간 시작된다. 기존 선생님이 휴가라서 대체된 목소리가 이쁜 여자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결국 남녀가 만나면 나오는 뻔하디 뻔한 이성친구 얘기가 나왔다.

나는 소개팅을 많이 했으나 내 마음이 안가더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걸로 그냥 소개팅은 안되겠구나 치부하고는 이리 살아왔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나보다 나이도 대여섯 어린분께서 멋진 충고를 해주셨다. 소개팅자리라고 하지만 친구로 시작을 하라는 말씀이셨다. 너무 조급하지말고 친구로 지내고 넓게 알다가 그중에 한명을 선택하면 멋진 선택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거기에서 뻗어진 내 생각은 좀 더 골치 아프고 살짝 깊게 생각을 연상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내 인간관계이다. 나란 놈과 얽혀 있는 사람들을 정의 내려보자.

고등학교 까지의 친구들이야 그렇다 치고, 대학생 시절 아주 얇고 얇은 폭은 정말 넓은 인간관계를 가졌으나 결국 지금 거의 전무하다시피 사라진 사람들, 영어회화 사람들, 입사후 동기들, 현업 관련 사람들, 또 누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왜 인간관계라는 물꼬를 퉈주는 곳을 찾아다니지 않았을까?
고작 내가 다녀야만 하는 학교, 공부스터디, 직장 끝이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인 것은 내가 삼성 직업 멘토링을 신청하였으니 시도를 아예 안한건 아니다.. 아니야 그것도 이제 한것이다;;

비교하는건 질색이지만, 주변 몇몇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인간관계, 즉 시추선을 비유하자면 넓은 바다에 빨대를 하나씩 꼽고 항해하는 아주 쾌할한 사람도 많은데 나는 그런 노력을 할 생각도, 아예 생각조차 없던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 같이 인맥은 금액이다라는 말의 공감은 날로 더해 가고 있는데 말이다. 나의 인맥은 어떻게 될까? 인맥지수라는게 근사치긴 하겠지만 있다고 하면 난 점수가 어떻게 될까? 페이스북은 나중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하여 사람 성향을 비롯하여 인맥지수등을 듀오에 제공하며 수익을 챙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갑자기 든다..

인맥 그 중요한 인맥 관리또한 중요한 것이며 그 폭과 넓이를 어떻게 가져가냐는 건 연륜에서 책에서 많이 접해봐야겠다는 것.
좁게 생각하지말고 항상 도전하고 꿈꾸자 아직 안늦었다 니 나이 고작 31이다!
이 생각을 주말 광교산 등반하면서 친구랑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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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억사마